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13호선 완도군 군외∼남창 도로확장공사의 완도대교 해상구간(332m)과 주탑(75m) 시공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완도대교는 구 완도대교가 좁고 낡아 신축하는 교량으로 주탑 1개에서 상판을 지지하는 케이블이 교량 상판의 좌우 2방향으로 뻗어나오는 ‘1주탑 2면식’이며, 주탑 양쪽 기둥과 기둥사이 경간(徑間) 거리가 서로 다른 비대칭 사장교(斜張橋)이다.

주탑은 장보고 투구형상으로 진취적 기상을, 교각은 완도군의 상징적인 동백꽃 이미지를 각각 형상화했다.

해상교량은 신안의 강교 제작장에서 최대 중량 993t의 강교상판 5개 블록과 주탑 1개 블록이 제작됐으며 1만t급 바지선 2대로 운반돼 3600t급 해상크레인으로 설치된다.

16일부터 블록 설치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해상교량 시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 기간에는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반드시 항해유도 통제선박의 통제를 따라야 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대교가 완공되면 자연풍광이 뛰어난 청산도·보길도 및 명사십리와 함께 청정해역 관문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해양관광객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 군외∼남창 도로확장 공사는 완도군 군외면 불목리에서 원동리까지 총연장 8.35㎞의 4차로 건설공사이다. 삼성물산㈜ 등 4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해 현재 6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2012년 준공 때까지 15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