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을 맞아 완도와 보성, 장흥 등지에서 진달래와 철쭉의 향연이 펼쳐진다.

◇완도 약산 진달래축제=완도군은 28·29일 이틀간 생약초와 진달래, 흑염소로 유명한 약산도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 약초본향 약산’이란 주제로 ‘진달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명가수 초청 주민과 향우들이 함께하는 ‘애향인의 밤’ 행사를 비롯해 진달래와 철쭉이 절정을 이룬 삼문산 기슭에서 흑염소 싸움대회, 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마을별 전통음식을 만들어 전시하는 ‘우리 마을 명품 음식전’ 행사와 농촌 체험 행사, 약산 삼문산 일원에서 자생하는 삼지구엽초 채취와 약초를 재료로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생약초 체험, 판매센터를 운영한다.

◇보성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보성군은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군락지인 일림산(해발 667.5m)에서 다음달 1·2일 ‘제10회 철쭉 문화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과 주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철쭉 제례를 비롯해 산림문화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보성군과 장흥군 경계에 위치한 일림산은 전국 최대규모인 100ha의 철쭉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또 일림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남으로는 드넓은 녹차밭과 서남해안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무등산과 월출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장흥 제암산 철쭉제=장흥군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장흥 제암산(해발 807m) 정상에서 ‘제 20회 장흥 제암철쭉제’를 개최한다.

다음달 1일 제암산 제단에서 열리는 철쭉 제례를 시작으로 ▲철쭉선아 선발대회 ▲소망리본 달기 ▲꽃씨 풍선 날리기 ▲전국 산악인을 위한 딩동댕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암산 철쭉은 기온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이달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곰재산 정상에서 사자산으로 오르는 간재 구간이 최대의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다.

/송기동기자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