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다음달 1일부터 완도항을 이용하는 청산과 생일도 주민들의 차량 ‘자동 화물비’를 전액 지원한다. 일명 ‘노조비’로 불리는 ‘자동 화물비’는 차량승선 주차시 해운노조에 부담하는 비용으로 도선료에 포함돼 있다.

‘자동 화물비’ 지원대상은 청산면, 생일면에 주소를 두고 완도군에 등록한 차량이며, 군에서 제작한 ‘자동 화물비 지원차량’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자동 화물비’는 승용차가 4천400원, 승합차가 5천400∼1만6천300원으로, 화물비가 지원되면 도서주민 차량 630여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군은 화물비 지원을 위한 예산 8천만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완도군은 ‘슬로 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완도항을 이용하는 전 차량에 대한 ‘자동 화물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항을 이용한 차량 자동 화물비를 지원함으로써 육지보다 열악한 생활 여건과 교통 환경을 가진 청산, 생일 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