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8일 신안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안 모래·민어축제’가 태풍의 북상으로 일주일 연기돼 개최된다.

신안군은 6일 “제8호 태풍 ‘모라꼿’ 북상으로 ‘제9회 신안 모래·민어축제’를 오는 14·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민어 찾아 떠나는 오감(五感)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그동안 지역민 위주로 열던 ‘해변 모래축제’에 민어 주생산지인 지역의 이미지를 가미해 관광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는 풍물놀이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민어 시식회, 남도 국악 한마당, 바닷속 보물찾기, 머드씨름왕 선발대회, 모래성 만들기, 맨손 활어 잡기, 해변승마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전남도 바이오연구원에서 시험양식중인 살아있는 민어와 얼음속 대형 민어를 전시한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소규모 지역축제를 뛰어넘어 군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어는 각종 성인병 예방과 더위를 물리치는 여름철 최고의 음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안=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