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최근 가뭄이 심한 지역에 예비비 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내기를 90% 마쳤으나 지도읍 봉동지구 등 지역의 경우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를 못하고 있고, 임자면 등 일부 섬 지역에서는 심은 벼가 타들어가는 현상이 있어 이들 지역에 관정과 들샘을 개발해 오는 25일 이전에 모내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 예비비 5억원을 집행하고, 전남도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강우량이 예년의 7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저수지 저수율이 35%까지 떨어져 그동안 저수지 준설, 양·배수장 정비, 지하수 및 들샘개발 등 사업에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특히 신안군은 도서지역의 특성상 매년 반복되다시피한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 52개 저수지 개발에 39억원을 투입했다. 준설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결과 5∼6개소 저수지를 신설하는 성과를 거뒀고, 저수지에서 발생한 준설토를 지도읍 소도읍 육성사업 지구 등 공공사업 성토재료로 활용해 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