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의 계절이다. 전국의 유명 워터파크가 인공으로 만든 파도풀을 비롯 각종 이벤트와 공연, 최신 놀이기구로 새롭게 단장하고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워터파크는 특히 바닷가와 계곡 등으로 떠날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연인과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뙤약볕이 내리쬐기 전에 워터파크들을 미리 한번 살펴보고 어디로 갈지 마음을 정해보자. ■에버랜드의 ‘서머 스플래시’ 캐리비안베이라는 국내 최대의 워터파크를 보유한 용인 에버랜드가 물을 테마로 한 여름 축제인 ‘서머 스플래시’(Summer Splash)를 벌이고 있다. 오는 9월 4일까지 80일간 펼치는 이번 축제는 여름에 즐겨 찾는 물을 소재로 즐거움과 재미를 가미,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20t의 물을 이용한 메인 이벤트 ‘스플래시 퍼레이드’는 물의 요정 플로터 등 5대의 플로터에 70명의 공연단과 캐릭터가 등장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16대의 물대포가 관람객을 향해 물을 발사하고, 92개의 물총이 연방 물을 뿜어내기도 한다. 2.4m의 큰 파도가 몰아치는 야외 인공 파도풀은 캐리비안 베이 최고의 인기명소. 풀 규모는 120m, 길이 104m로 국내 최대는 물론 세계적 규모다.〔〈【 파도풀에서 이어지는 비치지역은 총 길이 130m로 직접 바닷가를 찾지 않아도 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바닷가에서 공수한 고운 재질의 천연 백사(白沙)가 깔려 있으며 썬탠 베드 1천200개가 설치돼 눈요기(?)도 가능하다.】〉〕 튜브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미끄러지는 ‘튜브 슬라이드’ 10층 건물 높이에서 수직낙하하는 ‘워터 봅슬레이’, 강한 물살을 가르며 실제 파도에서 써핑을 하는 것과 똑같은 ‘써핑 라이더’ 등 ‘스릴 3기종’은 해변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캐리비안 베이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동안 어른들의 휴식공간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레몬탕, 자스민탕, 맥반석탕 등 여러가지 효능에 따라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시설과 부부와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소금 사우나’는 이색적 경험을 제공한다. 〔〈【 수심이 얕고 안전하게 설치된 어린이 전용풀인 ‘키디풀’ 은 예쁜 파스텔톤으로 도색해 동화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물줄기가 쏟아지는 ‘레인트리’, 물대포, 워터 버킷 등 물을 이용한 재미있는 체험형 게임시설이 설치돼 단순한 물놀이에 지친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실제 모래가 깔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샌디풀’은 수심을 1m에서 0.7m로 낮추어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편하게 배려했다. 6월 중순에 개장한 ‘버진 아일랜드’는 가로 35m,세로 20m의 대형 풀장으로 캐리비안 베이의 가장 높은 장소에 짙푸른 숲속에 위치해 있으며 140여개의 비치 체어가 설치됐다. 수심도 1m로 적당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 △이용시간 7월 16일∼8월 15일까지는 평일 오전 8시30분∼오후 7시 30분, 주말·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8월 16∼28일은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주말·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30분. △이용요금- 7월 15일∼8월 21일 주간 대인 6만원, 소인 4만5천원이며 오후(오후 2시30분 이후)는 대인 5만1천원, 소인 3만8천원. ■서울랜드 ‘쿨매직’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쿨 매직’쇼를 펼친다. 6명의 해적이 25m 높이에서 횃불을 들고 둘레 10m의 풀로 고공 다이빙을 하는 장면이 백미다. 야간공연 때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신비감과 짜릿함이 더한다. 또 분수 퍼레이드카와 물대포를 내뿜는 해적선이 매일 오후 3시에 등장하고 풍차무대에서는 유럽의 마술사들이 시원한 얼음과 물을 이용한 ‘아이스 마술’을 펼친다. 서울랜드의 ‘워터캐슬’은 1만5천여평의 자연공간에 다양한 시설을 보유한 수도권 최대규모의 야외수영장이다. 대인, 소인, 혼합풀과 수만그루의 시원한 나무숲이 있고, 500여종의 야생화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공간으로 온 가족이 휴식과 다양한 오락을 즐길 수 있다.〔〈【 이리저리 빙글빙글 우주선을 탄 듯한 기분을 느끼며 입수할 수 있는 트위스트 슬라이드는 ‘워터캐슬’의 명물.】〉〕 △이용시간-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이용요금- 주중 성인 7천원, 어린이 5천원, 주말·휴일 성인 9천원, 어린이 6천원. (문의)02-504-0011.02-971-0741. ■아쿠아피아(www.sangnokresort.co.kr) 충남 천안의 상록리조트가 자랑하는 물놀이 공원 아쿠아피아는 150m의 국내 최대길이를 자랑하는 마스터블라스터가 자랑거리. 2인용 튜브를 타고 하강 또는 상승하면서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다. 파도풀은 25m로 매시간 정시에 20분간 파도가 쳐 해변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유수풀에 연인, 가족이 함께 튜브를 타면서 낭만을 즐길 수 있고, 1인용 튜브를 이용, 12m높이에서 터널속의 물살을 타고 내려오는 튜브 슬라이더는 스릴 만점. △이용시간-7월 17일∼8월 21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요금-7월 17일∼8월 21일. 일반 3만2천원, 청소년 2만8천500원, 어린이 2만3천원. ■대구 달성 스파밸리(www.spavalley.co.kr) 250m 길이의 유수풀과 140m의 물 미끄럼틀, 400평 규모의 인공 파도풀을 갖추고 있다. 인공 파도풀은 최고 1.5m, 8종류의 파도로 구성돼 다양한 파도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과 물속에서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수구풀이 있다. 스파밸리는 향나무탕, 뽕나무탕 등의 온천과 찜질방도 갖추고 있어 어른들의 피서에도 구미가 맞다. △이용시간-야외 오전 10시∼오후 6시, 실내 오전 6시∼밤 10시. △이용 요금-7월 17일∼8월 21일 주중 대인 2만5천원, 소인 2만원, 주말·휴일 대인 3만원, 소인 2만5천원.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