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하다 ‘슈퍼스타’ 김도영
2024년 11월 26일(화) 20:05 가가
KIA 김도영 KBO리그 MVP…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
월간 첫 ‘10-10’…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대기록
최연소 ‘30-30’·143득점으로 ‘역대 시즌 최다’
KIA 네일 평균자책점상·정해영 세이브상 수상
월간 첫 ‘10-10’…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대기록
최연소 ‘30-30’·143득점으로 ‘역대 시즌 최다’
KIA 네일 평균자책점상·정해영 세이브상 수상


KIA 타이거즈의 ‘신 해결사’ 김도영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영은 이날 득점(143개), 장타율(0.647) 부문 트로피도 수집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신 해결사’ 김도영이 프로 3번째 시즌에 최우수선수상(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단상에 올랐다.
김도영은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101표 중 95표를 차지하면서 94.06%의 득표율로 2024시즌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3표를 받았고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각각 1표씩 획득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리그를 호령한 ‘슈퍼스타’였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189개(3위)의 안타로 타율 0.348(3위)을 찍었다. 그는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놀라운 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4월에 KBO리그 역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최연소·최소경기 ‘30-30’·‘100득점’을 장식했다.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기록하면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까지 장식했다.
그리고 올 시즌 143차례 홈을 밟으면서 팀 선배 서건창이 가지고 있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예상대로 MVP에 등극한 김도영은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MVP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올해 KIA가 통합 우승을 했다. 우승해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영광이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고, 항상 느낌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그리고 ‘그런 날’이 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으며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는 그런 날들이. 그런 날들이 입단하고부터 숱하게 있었던 것 같다. 그때 저한테 누가 해 준 말이 기억이 남는다. ‘너를 믿어라, 그리고 나중에 누군가는 너를 보면 위안을 얻을 것이다’. 그런 날들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지금의 저를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면 좋겠다”며 “입단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함성 소리로 응원해 주시고 믿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저는 올해 팬분들 땜시 살았다. 감사하다”고 자신의 밈(meem·SNS 상 유행어)을 활용한 눈길 끄는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모기업인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지난 8월에는 최연소 30-30을 달성하면서 기아로부터 EV3를 선물 받기도 했다. 또 이날 김도영은 KBO 장타율상과 득점상 수상자로도 호명되면서 600만원의 상금도 획득했다.
최고의 신인으로는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이 선정됐다. 김택연은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받아 신인상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차지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프로 첫해 60경기에 나와 2.08의 평균자책점으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투타 부문별 시상도 진행되면서 KIA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도 수상 소감을 밝혔다. 네일은 평균자책점상(2.53), 정해영은 세이브상(31개)을 받았다.
KIA 유격수 박찬호도 수비상 주인공으로 시상식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단상에 올랐다.
김도영은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101표 중 95표를 차지하면서 94.06%의 득표율로 2024시즌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리그를 호령한 ‘슈퍼스타’였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189개(3위)의 안타로 타율 0.348(3위)을 찍었다. 그는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4월에 KBO리그 역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최연소·최소경기 ‘30-30’·‘100득점’을 장식했다.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기록하면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까지 장식했다.
예상대로 MVP에 등극한 김도영은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MVP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올해 KIA가 통합 우승을 했다. 우승해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영광이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고, 항상 느낌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그리고 ‘그런 날’이 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으며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는 그런 날들이. 그런 날들이 입단하고부터 숱하게 있었던 것 같다. 그때 저한테 누가 해 준 말이 기억이 남는다. ‘너를 믿어라, 그리고 나중에 누군가는 너를 보면 위안을 얻을 것이다’. 그런 날들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지금의 저를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면 좋겠다”며 “입단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함성 소리로 응원해 주시고 믿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저는 올해 팬분들 땜시 살았다. 감사하다”고 자신의 밈(meem·SNS 상 유행어)을 활용한 눈길 끄는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모기업인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지난 8월에는 최연소 30-30을 달성하면서 기아로부터 EV3를 선물 받기도 했다. 또 이날 김도영은 KBO 장타율상과 득점상 수상자로도 호명되면서 600만원의 상금도 획득했다.
최고의 신인으로는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이 선정됐다. 김택연은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받아 신인상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차지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프로 첫해 60경기에 나와 2.08의 평균자책점으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투타 부문별 시상도 진행되면서 KIA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도 수상 소감을 밝혔다. 네일은 평균자책점상(2.53), 정해영은 세이브상(31개)을 받았다.
KIA 유격수 박찬호도 수비상 주인공으로 시상식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