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장흥군이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에 성공했다.

장흥군 버섯종균분양센터는 최근 현미와 다양한 단백질원에 포자 현탁액을 접종해 배양한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공은 장흥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버섯종균분양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차주훈(37) 대표가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18년 청년사업가 양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장흥군 농업기술센터와 버섯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버섯종균분양센터는 지난 2006년 설립돼 장흥 특화작목인 버섯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버섯종균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 버섯종균 생산을 비롯한 다양한 버섯을 직접 재배·생산하고 있다.

새롭게 생산한 동충하초는 기능성 지표물질인 코디세핀을 비롯한 여러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동충하초는 항암, 항당뇨, 대사질환 개선,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약리 작용이 확인됐다.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장흥군 측은 설명했다.

장흥군 버섯종균분양센터가 생산하는 동충하초는 장흥군 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위치한 데이앤바이오가 1차 가공하고, 이후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로 납품되고 있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장흥군 버섯 재배 농가에 이전해 동충하초가 다양한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는 버섯 산업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버섯 제품을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에 납품하며 지역 농가 소득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