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 국회의원의 “소형 농작물 저온보관창고에 농산물 가공품을 보관한다는 이유로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전력공사가 9일 “농작물 저온창고의 보관품목을 전향적으로 확대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한전은 “향후 농사용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농작물 저온창고의 보관품목을 전향적으로 확대 개선할 계획이며, 농작물뿐 아니라 축산물과 임산물등을 포함한 농산물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한전은 T/F 활동을 통해 농사용 전력 등 합리적 사용을 위한 종합대책을 2월 중에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서 의원은 “한전의 애매한 규정에 근거한 위약금 부과로 인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소형 농작물 저온보관창고 건립 및 개보수 지원 사업의 취지가 몰각됐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농가에서 농부 손으로 재배한 배추를 이용해 직접 담근 김치가 단순 가공이 아니라면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꿎은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

한전의 ‘저온보관시설 및 단속 현황’ 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13만9328개의 소형 농작물 저온보관창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2022 년 단속건수는 126건 , 위약금 부과는 5억9600만원에 달한다 . 이는 2021년 34건, 9700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3.7배 , 금액으로는 6.1배 증가한 수치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