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동 이전 10주년 기념공연 ‘ARKO PICK’ 성료
2024년 12월 24일(화) 17:0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9~12월 나주문예회관서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 공연 장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4년 나주시 빛가람동으로 자리를 옮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올해로 이전 10주년을 맞았다.

문예위가 이를 기념하는 기획공연 ‘ARKO PICK’을 최근 성료했다.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나주문예회관에서 펼쳐진 무료 공연이며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작품을 차례로 상연했다.

이번 달에는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두할망본풀이는 제주무속신화를 각색한 판소리 드라마로 화려한 지화(전통종이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소리 1인극이다. 미움과 불안, 두려움과 외로움에 사로잡힌 두 아기씨가 ‘사랑의 연대’, ‘개인의 고립’에 대한 문제를 판소리와 국악기로 표현하는 내용.

실 관람객은 “나주에서 접하기 어렵던 국악과 새로운 장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문학, 시각, 다원예술 등 기초예술을 지원하는 문예위는 그동안 기획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ARKO PICK에 담았다. 이들은 나주시와 협력해 연극 ‘여자만세2’, 무용극 ‘발레 피터팬’을 상연했으며 11월 연극 ‘그때도 오늘’, 클래식 공연 ‘브람스&슈만’, ‘갈라콘서트’ 등을 무대화했다.

문예위 관계자는 “문예위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예술 콘텐츠를 나주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던 자리”라며 “앞으로도 나주문예회관을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관람을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공연을 펼쳐 보이겠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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