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쓰레기소각장 최적 후보지 ‘광산구 삼거동’
2024년 12월 23일(월) 20:05 가가
자원회수시설, 내년 8월 결정
일부 주민 반대 목소리 여전
일부 주민 반대 목소리 여전
광주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입지 최적 후보지(1순위)로 광산구 삼거동이 선정됐다. 시는 2030년부터 시행하는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 중으로, 소각시설을 지하화하는 대신 지상에 명품공원을 조성하고 ‘우리나라 대표 랜드마크’로 꾸미겠다는 계획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까지 제안한 상태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최재완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최적 후보지를 광산구 삼거동 부지(8만37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월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과정·결과를 홈페이지와 관보, 일간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이어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빠르면 내년 8월께 최종 입지를 결정·발표할 계획이다.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광산구 삼거동을 비롯한 서구 서창동, 광산구 동산동·지평동 등 4곳의 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 답사, 전문기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평가 결과 광산구 삼거동은 88.6점으로 최고점을 받았으며, 광산구 동산동 80.6점, 광산구 지평동 80.1점, 서구 서창동 75.9점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시는 2030년부터 시행하는 가연성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하루 처리량 650t 규모의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재완 입지선정위원장은 “입지적, 사회적, 환경적, 기술적, 경제적 조건 등 5개 분야 23개 항목에 대한 배점표를 확정했고, 전문기관에서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검증을 통해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면서 “입지선정위원회는 최종 입지가 확정되는 날까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최재완 입지선정위원장은 “입지적, 사회적, 환경적, 기술적, 경제적 조건 등 5개 분야 23개 항목에 대한 배점표를 확정했고, 전문기관에서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검증을 통해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면서 “입지선정위원회는 최종 입지가 확정되는 날까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