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과 영남지역의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연다.

㈔광주시 남구장애인협회는 오는 25일 오전 광주시 남구 진월복합운동장에서 ‘영·호남 화합한마당 교류대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고 장애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호남에서 300여명, 영남에서 100여명이 참여한다.

오전에는 기념패 수여 등에 이어 장애인들이 준비한 축하공연과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영남지역 참여자들과 함께 ‘국립 광주박물관’을 견학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 된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대구 지체 장애인협회 남구지회’와 격년제로 행사를 개최해왔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19년부터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3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남구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장애인분들에게 3년간 행사를 선물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값진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지체장애인협회 남구지회 관계자도 “교류가 없는 영남과 호남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