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사이 광주·전남 많은 비…22일까지 최대 150㎜
2024년 09월 20일(금) 13:00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에 시간당 40~70㎜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 기준 순천에 호우경보가, 광주와 나주 등 전남 13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 5개 지자체는 재난안전보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다만 강한 비구름대가 이동함에 따라 장흥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완화됐으며, 해남·영암·함평·진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오전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순천 118.8㎜, 장흥 118.4㎜, 화순 이양 103.0㎜, 보성 83.5㎜, 광주 조선대 77㎜, 나주 다도 74.0㎜ 등이다.

장흥 유치에서는 새벽 사이 시간당 73.5㎜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으며, 해남 북일은 47.5㎜, 순천 45.8㎜, 광주 조선대 45.5㎜, 완도읍 44.5㎜ 등 곳곳에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갑자니 내린 많은 비에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일부 접수됐다.

광주·전남 소방본부 등에 접수된 접수된 하수도 역류 등 침수 피해는 광주 2건, 전남 12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산구 산월동과 수완동 일부 도로가 침수돼 관계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특히 새벽 4시께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완도에서 ‘도로가 잠겼다’는 등의 내용의 신고가 몰렸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2일까지 50~100㎜ 비가 더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15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21일 새벽과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50㎜의 강한비가 예상된다. 21일 밤 광주·전남 내륙에 시간당 30㎜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가 침수하고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으니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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