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사진 왼쪽>씨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이색이벤트 ‘얼음 위 맨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퍼포먼스는 ‘깨어나라 대한민국! 코로나19를 이기자! 젊은이들이여 두려워 말고 용기를 가져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조씨는 생애 처음으로 군대에 가는 청년들과 그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부여하고자 얼음 위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군 둠지 앞마당에서 군부대 입소 예정인 청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 30분 동안 맨발로 얼음 위에 올라섰다.

조씨는 자신이 보유한 맨발로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2시간 25분)을 5분 더 연장했다.

행사에서는 ‘뽀빠이’ 이상용과 ‘한백회’(맨발의 사나이 팬클럽) 대변인 홍앵란이 함께 사회를 맡았다.

조씨는 세계 최초로 광양~임진각 427㎞를 맨발로 완주했고, 세계 최초로 일본후지산(3776m) 맨발 등반에 성공했다. 영하 30도 한라산 맨발 등반도 3차례 성공했다.

조씨는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5월 광양실내체육관에서 맨발 퍼포먼스를 열고 모금한 후원금 479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지난해 1월에는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고 상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2018년에는 광양읍 5일시장에서 재능나눔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320만원을 모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동 가정 생활 안정비로 지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