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국립광주박물관 수장고에 수장돼 있는 신안해저유물을 전시·보관할 수 있는 전시시설 건립을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14일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1)이 대표발의한 ‘신안해저유물 전시시설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월 신안해저유물 일부를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물이 인양된 신안군에 신안해저유물을 전시ㆍ보관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유물을 이관받은 국립광주박물관은 전시시설 부족으로 신안해저유물의 전시ㆍ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신안해저유물 전시시설 건립에 착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안해저유물은 1975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수 점의 도자기가 걸려 올라온 것을 계기로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과 전남도 등이 1984년까지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인양한 2만7000여 점에 달하는 유물과 선체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