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청소원들이 수거하기 전까지 주택가 및 도로 곳곳에 방치 돼 흉물스러웠던 쓰레기 봉투를 산뜻한 이미지로 탈바꿈 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광산구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디자인을 바꾸는 구민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광산구 쓰레기 봉투가 디자인을 입었습니다”라는 제목의 투표문구를 시작으로 “다섯개의 멋진 디자인이 나왔는데 구민 여러분의 코디가 필요합니다”라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광산구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디자인을 바꾸는 이번 시도는 김삼호 구청장의 선거공약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선거 과정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사례처럼,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소 중 하나인 쓰레기 봉투를 아름답게 디자인 해 광산구만의 매력요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었다.

광산구는 이에따라 쓰레기 종량제봉투(50리터)를 지역 특성을 알리는 등 친 환경보호의 속 뜻이 담긴 5가지 디자인<사진>을 마련했다. ‘북극곰을 살려주세요’를 비롯해 ‘우리광산 푸르게 푸르게’ 및 ‘빨간 모자 쓴 아이’, ‘수달이 살고 있어요’, ‘내 삶이 행복한 광산’등으로 각각 디자인의 설명까지 곁들였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