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이 농협중앙회 전남본부로부터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감사를 받아 결과가 주목된다.

28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와 나주배원예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원협이 최근 수출실적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 혐의 등으로 나주배원예농협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해 나주배 수출 실적이 3624ｔ(1000만 달러)을 달성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실제로는 적자를 기록했고, 손실분을 올해 털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주배원예농협의 분식 회계처리가 적발될 경우 지난해 임원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된 현 조합장에게 불똥이 튈 것이란 전망이다.

조합원 A씨는 “해마다 대미 배 수출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선거에 표를 의식해 성공적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며 “만약 분식 혐의가 사실로 들어날 경우 내년 선거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