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량 화재가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화재는 전국적으로 연간 5000건이 넘으며 하루 평균 13건 이상이고, 올해는 7월까지 3000건에 육박한다.

자동차는 차체에 묻은 기름때나 가연성 전선 피복 등으로 연소가 급격히 일어나고 순식간에 차를 전소시켜 경미한 외상뿐만 아니라 자칫 사망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화재의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차량 화재 시 초기에 차량 내에 비치된 소화기로 신속히 불을 꺼 더 큰 화재로의 확대를 막을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초기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다.

이처럼 중요한 소화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첫째,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가져가 소화기 몸체를 잡고 안전핀을 뽑는다. 둘째, 바람을 등지고 노즐을 빼서 잡고 불쪽을 향하게 한다. 셋째, 손잡이를 힘껏 움켜잡고 빗자루로 쓸 듯이 골고루 뿌린다. 차량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시 신속히 불을 끌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김병태 보성119안전센터 소방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