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록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블록체인이 지역 산업에 가져올 변화
2018년 07월 16일(월) 00:00 가가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가상 화폐의 요소 기술 정도로 생각되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의 성장 가능성을 기술의 측면이 아닌 혁신의 관점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2008년 금융 위기로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에서 출발한 한 익명 프로그래머의 가상 화폐 아이디어가 이제 금융을 넘어 제조, 유통, 물류, 농수산, 공공서비스 등 사회 전반적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까지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고, 가트너(Gartner)는 블록체인의 연간 성장률을 2020년 기준 128%로 예상했으며 사업적 측면의 부가가치는 2030년 3조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은 거래의 기록 및 관리에 대한 권한을 관리 기관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하여 블록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종의 정보 저장 기술로, 하나의 중앙 집중형이 아닌 흩어진 분산형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분산하여 공동으로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함으로써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모든 디지털 거래 내역이 기록된 정보는 암호화되어 블록체인을 통하여 전송되고 변경이 불가능하다. 거래 기록이 분산되어 보관되므로 권한 있는 중앙 중개 기관이 필요가 없고, 화폐 거래뿐만 아니라 계약 및 다른 종류의 데이터 기록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암호화된 정보는 개인 정보 보호 위반 위험 없이 다수에게 공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7년 4개, 2018년 6개의 블록체인 관련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투명한 전자 투표 시스템, 전자 문서 발급 인증 시스템, 축산물 이력 관리 시스템, 스마트 계약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 스마트 개인 통관 서비스, 청년 활동 지원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따복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 사업 심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고, 서울시 노원구는 지역 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역 화폐인 노원(NOWON)을 도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거래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프로슈머와 소비자를 매칭하고, 전기안전공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기 화재 발화 지점 분석 지원 서비스를 구축했다.
해외에서도 미국은 의료 정보 기록 및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고, 스웨덴은 블록체인 기반 국가 토지 등기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싱가포르는 무역 금융사기 대비책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중복 자금 청구 알람 시스템을 개발하고, 네덜란드의 와게닝헨 대학은 농식품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블록체인 기반의 농수산물 생산·유통 최적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농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정보 추적을 최적화하여 참여 주체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신뢰도 향상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사업이다.
이처럼 토지, 선거, 의료, 문화, 에너지 등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사물 인터넷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을 연동한 새로운 사업 모델들이 나타날 것이다.
지역에서도 공공 혁신과 산업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공유 경제 활성화, 데이터 유통 체계 구축, 기부금 관리, 작가들의 문화 예술 저작권 등에 적용하여 신뢰를 기반으로 투명성을 높여갈 수 있다. 공공 서비스 인증과 공공 데이터 거래 등 행정 정보 이용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산업 관점에서도 전력 분야에서 에너지 거래, 전기차 충전 및 전력 판매 요금 결제, 전력 빅데이터 보안과 같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화물 추적, 글로벌 공급 사슬상의 계약 디지털화 등 해운 항만과 물류 분야에 활용하면 투명하고 안전한 공급 사슬 구축이 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블록체인 산업 발전 기본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역내 관련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거버넌스 구성,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한 시범 사업 발굴, 스마트시티 연계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08년 금융 위기로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에서 출발한 한 익명 프로그래머의 가상 화폐 아이디어가 이제 금융을 넘어 제조, 유통, 물류, 농수산, 공공서비스 등 사회 전반적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의 기록 및 관리에 대한 권한을 관리 기관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하여 블록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종의 정보 저장 기술로, 하나의 중앙 집중형이 아닌 흩어진 분산형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분산하여 공동으로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함으로써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따복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 사업 심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고, 서울시 노원구는 지역 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역 화폐인 노원(NOWON)을 도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거래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프로슈머와 소비자를 매칭하고, 전기안전공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기 화재 발화 지점 분석 지원 서비스를 구축했다.
해외에서도 미국은 의료 정보 기록 및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고, 스웨덴은 블록체인 기반 국가 토지 등기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싱가포르는 무역 금융사기 대비책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중복 자금 청구 알람 시스템을 개발하고, 네덜란드의 와게닝헨 대학은 농식품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블록체인 기반의 농수산물 생산·유통 최적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농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정보 추적을 최적화하여 참여 주체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신뢰도 향상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사업이다.
이처럼 토지, 선거, 의료, 문화, 에너지 등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사물 인터넷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을 연동한 새로운 사업 모델들이 나타날 것이다.
지역에서도 공공 혁신과 산업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공유 경제 활성화, 데이터 유통 체계 구축, 기부금 관리, 작가들의 문화 예술 저작권 등에 적용하여 신뢰를 기반으로 투명성을 높여갈 수 있다. 공공 서비스 인증과 공공 데이터 거래 등 행정 정보 이용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산업 관점에서도 전력 분야에서 에너지 거래, 전기차 충전 및 전력 판매 요금 결제, 전력 빅데이터 보안과 같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화물 추적, 글로벌 공급 사슬상의 계약 디지털화 등 해운 항만과 물류 분야에 활용하면 투명하고 안전한 공급 사슬 구축이 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블록체인 산업 발전 기본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역내 관련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거버넌스 구성,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한 시범 사업 발굴, 스마트시티 연계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