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농번기철 농촌지역의 고령화·여성화 현상으로 인한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공동급식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을 공동급식은 농산물 파종과 수확 시기 등 농번기철에 공동급식 시설을 갖춘 마을회관 등에서 주민들이 모여 점심을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간 30일, 한 곳당 270만원 이내 부식비와 인건비를 지원한다.

강진군은 지난해보다 3800만원을 증액한 1억6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4개 마을이 늘어난 총 60개 마을에 공동급식을 지원한다.

강진군 도암면 덕촌마을 서정대 이장은 “농사일이 바쁘고 힘은 들지만 함께 일하고 함께 먹는 공동급식 제도는 단순히 끼니를 채우는 걸 넘어서 즐거움과 정을 먹는 시간이다”며 “농사일이 몰리는 바쁜 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공동급식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농사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이웃 간의 정도 돈독히하는 등 마을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 2014년부터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