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인구 10만명 당 새롭게 발병한 결핵환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결핵이 발병한 환자 수는 전남 1503명, 광주 703명이었다. 전남의 인구 10만명 당 결핵 신환자수는 79.6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인구 10만명 중 5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광주는 48.2명을 기록해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전남의 결핵 신환자 수는 지난 2015년 1657명, 2016년 1515명, 2017년 1503명으로 감소 추세다. 광주는 2015년 803명, 2016년 737명, 2017년 703명으로 나타났다.

결핵 신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결핵 신환자 2만8161명 중 1만1798명으로 41.8%에 달했다. 노인 인구가 많은 전남이 결핵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지난 2011년 결핵환자가 3만9557명이 발병한 이후 최근 6년간 전국적으로 결핵환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며 20대의 경우 2016년 3179명에서 2017년 2564명으로 19.3%나 감소했다. 외국인 결핵 환자는 1632명으로 전년(2123명) 대비 23.1% 줄어들었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