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이사장 안용훈)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일 명예소장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광주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의 ‘1일 명예소장제’ 운영은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7년째이며, 그동안 총 54회를 운영하여 130명의 명예소장이 광주환경공단을 다녀갔으며 지난해에는 총 30회(30명) 운영됐다.

지난해 참여한 명예소장은 일반 시민이 13명, 사회단체에 속한 시민이 17명이었다. 일반 시민의 경우 자영업, 주부, 퇴직한 공무원, 장애인 돌보미 등이었다. 대한노인회, 요양보호사협의회, 광주전남숲해설가 협회, 시민공동체 등 사회단체에 속한 사회운동가가 참여했다.

1일 명예소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환경기초시설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환경기초시설에서는 광주시민들이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하수와 분뇨, 음식물쓰레기, 생활(일반)쓰레기만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가축들의 오폐수나 의료폐기물, 건축폐기물 등은 관련법에 따라 별도의 시설에서 처리된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환경공단 안용훈 이사장은 “1일 명예소장제는 시민과 소통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환경기초시설에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창의와 혁신의 기업문화 구축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환경공단은 올 해도 1일 명예소장을 뽑는다.

1일 명예소장은 광주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일 명예소장으로 선정된 시민은 하수처리장, 음식물자원화시설, 광역위생매립장 등 광주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환경기초시설에 명예소장이 된다.

또 도심에서 발생하는 하수 또는 폐기물 처리 현장을 체험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3월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공단(본부 경영기획팀 또는 가까운 공단 사업소)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메일(kys@eco-g.go.kr)로 신청서와 동의서를 접수하면 된다.

환경공단은 1일 명예소장제 신청자 40여명을 우선 선발해 오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며 선발된 1일 명예소장은 사업소별로 일정을 확정한 후 1일 명예소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