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추석 명절 선물 기왕이면 우리 농축산물로
2017년 09월 26일(화) 00:00 가가
가을 달빛이 가장 좋다는 추석이 며칠 앞이다.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강진이 낳은 서정시인 김영랑은 추석을 앞두고 추수 걱정을 하는 누이에게 가을을 만끽하라는 마음을 사투리를 섞어 정겹게 표현하였다. 이 한 구절만으로도 우리 고장 사람의 넉넉함과 여유로운 풍경이 눈에 선하다.
정부가 ‘국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10월 2일을 추석 연휴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다. 민족 대이동이란 표현이 생긴 이래로 가장 긴 추석 연휴가 되었다.
70년대 이촌향도(離村向都) 이후 귀성전쟁으로까지 표현되는 명절의 민족대이동은 2000년대에 3000여만 명이 움직였다. 명절 연휴가 5일인 해의 경우 3500만 명 이상이 이동해 휴일이 짧은 날보다 이동인구가 많았다. 차츰 IT가 발달하며 표를 구하기 위한 밤샘 풍경은 사라졌지만 고향과 친지 등을 찾기 위해 명절 이동은 계속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올 추석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의 승차권 예매 결과, 총 공급좌석 374만석 중 127만석이 예매돼 34%의 예매율을 보인 것은 연휴가 길어서 이동이 분산된 것으로 보여 좀 더 쾌적한 이동과 여유시간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 최근 3년간 부동의 1위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이었다. 국민의 여가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노동이나 그 밖의 의무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무언가에 참여해 수행하는 활동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 고용동향’을 보면, 한국의 2016년 기준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OECD 회원 35개국 평균(1764시간)보다 305시간 많고 취업자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회원국 중 2번째다.
추석을 기점으로 올해 최장 기간 연휴가 가능한 10월 황금 연휴에 여행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가 숙박예약 앱으로 실시됐는데 그 결과가 흥미롭다. 응답자 중 약 90%가 이번 연휴에는 2박3일 여행을 할 예정이고 그 응답자의 89%는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여행의 동행자로는 부모·부부·아이 동반 등 가족이 52.3%였고, 방문지는 전라도와 강원도를 선호하였다.
전남은 너른 들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갯벌과 연안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비옥한 토지와 수산업이 발달해 물산이 풍부하고 정겨운 풍속 등 문화와 역사가 면면히 흐르는 지역이라고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산소 음이온이 많고 산세가 아름다운 산악과, 수반처럼 점점이 떠있는 섬 경관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정감을 느끼게 할 자원이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리산을 비롯해 월출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국립공원 비율이 가장 높다. 섬은 2016 조사 기준 2165개로 전국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구들과 가볼 전남의 관광지는 ‘남도여행 길잡이’에 잘 소개되어 있다. 국립공원이나 섬 관광 자원뿐만이 아니다. 전남은 22개 시군마다 특색 있는 문화 관광지가 산재해 있고, 정다운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다도해, 갈대숲, 여자만, 강진만, 대숲 등 자연 풍광과 여수 밤바다, 순천만 정원, 사찰, 전통 민속 마을, 농촌 체험 마을, 박물관, 미술관, 드라마 배경지 등 문화적 자원이 분포해 있다. 추석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 많고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오는 경우 입장료를 면제하는 곳도 많다.
민족 고유의 큰 명절 올 추석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여가를 즐기시기 바란다. 가족과 함께 전남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연과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을 통해 휴식과 휴양의 시간을 가지시길 권한다. 열심히 일하느라 갖지 못했던 여행을 볼거리가 풍부한 전남에서 즐기며 가족 간 사랑과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행 관광 경쟁력 1위 국가인 스페인 속담에 ‘기쁨을 감추면 그만큼 기쁨이 감소한다’는 격언이 있다. 여행을 통해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란다.
추석 연휴에 많은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에 종사하시는 관계자 여러분들은 명절을 맞이해 오랜만에 내 집에 온 손님처럼 관광객을 맞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인정 넘치는 전남이 관광을 통해 기쁨을 나누고 싶은 까닭이다.
정부가 ‘국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10월 2일을 추석 연휴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다. 민족 대이동이란 표현이 생긴 이래로 가장 긴 추석 연휴가 되었다.
그런데 올 추석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의 승차권 예매 결과, 총 공급좌석 374만석 중 127만석이 예매돼 34%의 예매율을 보인 것은 연휴가 길어서 이동이 분산된 것으로 보여 좀 더 쾌적한 이동과 여유시간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남은 너른 들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갯벌과 연안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비옥한 토지와 수산업이 발달해 물산이 풍부하고 정겨운 풍속 등 문화와 역사가 면면히 흐르는 지역이라고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산소 음이온이 많고 산세가 아름다운 산악과, 수반처럼 점점이 떠있는 섬 경관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정감을 느끼게 할 자원이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리산을 비롯해 월출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국립공원 비율이 가장 높다. 섬은 2016 조사 기준 2165개로 전국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구들과 가볼 전남의 관광지는 ‘남도여행 길잡이’에 잘 소개되어 있다. 국립공원이나 섬 관광 자원뿐만이 아니다. 전남은 22개 시군마다 특색 있는 문화 관광지가 산재해 있고, 정다운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다도해, 갈대숲, 여자만, 강진만, 대숲 등 자연 풍광과 여수 밤바다, 순천만 정원, 사찰, 전통 민속 마을, 농촌 체험 마을, 박물관, 미술관, 드라마 배경지 등 문화적 자원이 분포해 있다. 추석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 많고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오는 경우 입장료를 면제하는 곳도 많다.
민족 고유의 큰 명절 올 추석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여가를 즐기시기 바란다. 가족과 함께 전남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연과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을 통해 휴식과 휴양의 시간을 가지시길 권한다. 열심히 일하느라 갖지 못했던 여행을 볼거리가 풍부한 전남에서 즐기며 가족 간 사랑과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행 관광 경쟁력 1위 국가인 스페인 속담에 ‘기쁨을 감추면 그만큼 기쁨이 감소한다’는 격언이 있다. 여행을 통해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란다.
추석 연휴에 많은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에 종사하시는 관계자 여러분들은 명절을 맞이해 오랜만에 내 집에 온 손님처럼 관광객을 맞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인정 넘치는 전남이 관광을 통해 기쁨을 나누고 싶은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