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 - 이인화 지음
2024년 11월 29일(금) 00:00 가가
과학혁명이 시작되던 무렵, 바흐와 헨델의 음악은 신에 대한 찬미와 더불어 ‘인간’에 대해 노래하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새롭게 융성하기 시작한 바로크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고양시켰으며 서양 음악사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기 이른다.
이런 음악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발달했던 중세시대 음악의 단선율이나 그레고리오 성가의 유행을 단숨에 넘어선 이유는 무엇일까. 나아가 고전파 음악의 기초가 되는 조성음악의 역사와 낭만시대 음악가들의 탄생, 근현대 음악 흐름과 발전은 어떤 양상을 거쳤을까.
부안고등학교 교장이자 성악가로 미국, 일본 등에서 독창회, 오페라, 국제음악회에 출연해 온 이인화가 ‘서양음악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를 펴냈다. 저자는 ‘O.S.T. 코드 : 히든 씬’, ‘O.S.T. 코드 : 클래식’ 등 다양한 근작에서 클래식 음악을 쉽게 풀어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책은 익숙한 비발디나 헨델, 하이든, 바흐,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물론 근대음악의 전환기에 주목받은 예술가에 집중한다.
후기 낭만파 시대에 작곡자의 강한 개성과 민족주의적 색채, 순간의 인상 등을 표현하기 위해 불협화음을 사용하면서 조성음악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있던 아놀드 쇤베르크와 동시기 음악가를 조명하면서 당대에 확립된 12음 기법, 근현대 작곡가로 이어진 음악사적 흐름을 짚어본다.
재즈를 예술음악의 경지로 끌어올린 거쉬윈이나 현대 음악의 다양한 사조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망한다. 낭만과 근대 사조를 거쳐 현대음악이 고유의 영역을 구축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초봄책방·1만75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부안고등학교 교장이자 성악가로 미국, 일본 등에서 독창회, 오페라, 국제음악회에 출연해 온 이인화가 ‘서양음악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를 펴냈다. 저자는 ‘O.S.T. 코드 : 히든 씬’, ‘O.S.T. 코드 : 클래식’ 등 다양한 근작에서 클래식 음악을 쉽게 풀어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책은 익숙한 비발디나 헨델, 하이든, 바흐,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물론 근대음악의 전환기에 주목받은 예술가에 집중한다.
재즈를 예술음악의 경지로 끌어올린 거쉬윈이나 현대 음악의 다양한 사조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망한다. 낭만과 근대 사조를 거쳐 현대음악이 고유의 영역을 구축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초봄책방·1만75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