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맞는 새해의 첫 울림…ACC 신년음악회
2025년 12월 19일(금) 15:30
ACC재단, 내년 1월 17일 예술극장 극장1서

국립민속국악원의 ‘연흥무’ 한 장면.<ACC재단 제공>

새해의 문을 여는 국악 선율이 무대 위에서 힘 있게 울려 퍼진다. 전통이 지닌 깊은 결 위에 오늘의 감각을 덧입힌 음악이 한 해의 출발선에 서는 관객에게 희망찬 울림을 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내년 1월 17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6 ACC 신년음악회’를 연다. ACC재단 설립 4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무대는 국내 대표 국립 국악 예술단체들이 함께하는 신년 공연으로, 전통 국악의 정수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지는 대형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신년음악회에는 국립민속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다. 각기 다른 지역과 전통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국립 국악 기관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로, 국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우선 정통 국악 무용과 기악, 관현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연고무와 연흥무를 통해 민속춤 특유의 절제된 움직임과 흥을 선보이며, 국립남도국악원은 대취타와 오곡타령으로 남도 국악의 힘찬 기운과 장단의 매력을 전한다. 궁중과 민속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이 지닌 깊이와 다양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 후반부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웅장한 연주 위에 대중에게 친숙한 협연자들이 더해진다. 소리꾼 장사익을 비롯해 김준수, 추다혜가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진 노래를 들려준다. 서로 다른 음악 세계를 지닌 이들의 협연은 국악이 지닌 확장성과 오늘의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길해연이 사회를 맡아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맥락을 설명하며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국립 국악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예술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오늘의 감각을 함께 담은 무대를 준비했다”며 “새해를 맞는 관객들에게 국악이 전하는 희망과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석 5만 원·S석 3만 원, ACC재단 누리집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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