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얼굴 제리드 데일 “매일 1%씩 발전하고 싶다”
2026년 02월 19일(목) 21:00
박찬호 이적 공백 메울 내야 카드
“높은 출루율로 팀에 기여하겠다”

KIA 타이거즈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인 내야수 제리드 데일이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호주 국가대표’ 제리드 데일이 KBO리그 성공기를 위해 ‘열공중’이다.

KIA 타이거즈는 아시아쿼터 첫 선수로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선택했다. 다른 9개 구단이 투수로 아시아쿼터를 채웠지만 KIA만 유일하게 타자를 낙점했다.

이유는 확실하다. 데일이 충분히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 우선 이유다.

데일은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지난 10월 울산 교육리그에 참가해 KIA 등 KBO리그 팀들과 대결했다. 박기남 수비 코치의 눈에 데일의 남다른 수비 실력이 포착됐고, 그는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이범호 감독 앞에서 직접 실력 점검을 받았다.

코칭스태프의 좋은 평가를 받은 그는 KIA의 빈틈을 채울 수 있는 최고의 퍼즐로 주가가 상승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FA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내야에 공백이 생겼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KIA에는 내야 재구성이 가장 시급한 숙제가 된 것이다.

데일은 실력과 팀 상황이 맞물리면서 이견 없는 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도 데일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데일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설가’ 김선빈도 “잘할 것 같다. 수비와 공격에서도 기대가 된다”고 말할 정도로 동료들도 데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데일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준비하고 있다.

데일은 “스프링캠프 잘 치르고 있다.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 있다. 훌륭한 선수가 많아서 좋은 시즌이 기대된다”며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다. 배우는 자세로 하고 있다. 매일 1%씩 발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배움을 이야기한 그는 코칭스태프는 물론 동료들을 통해서도 배우고 있다. 내야의 ‘맏형’ 김선빈도 데일이 눈여겨보는 선수다.

데일은 “김선빈은 정말 좋은 선수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라서 그 부분을 알려주고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높은 출루율로 역할을 하고 싶다”며 “김선빈이 수비하는 것만 봐도 공부가 된다. 움직임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 김선빈은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배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해에는 일본 NPB의 오릭스 버팔로스스의 육성 외국인 선수로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경험이라는 좋은 자산을 가진 그는 조금은 다른 한국 야구를 경험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KBO는 세계적인 리그 중 하나다. 지난해에도 많은 이들이 KBO를 주목했고 나도 경기를 보면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열망이 컸다”며 KBO리그 도전 이유를 밝힌 그는 “전략적인 부분에서는 일본이 더 세밀한 것 같다. 한국식 야구 스타일을 배우는 중이다. 일본과 한국은 수비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팀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고 나의 커리어도 성공적으로 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KIA의 선택을 받아서 영광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정말 사랑하는 팬들이라고 들었다.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기대된다. 경기 보러 챔피언스필드 많이 오시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데일은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리그가 아닌 WBC 무대를 통해 한국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C조에 편성된 한국과 호주는 3월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데일은 28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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