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관 조선대 치과병원장]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작은 생각, 큰 변화
2017년 08월 07일(월) 00:00 가가
의료관광 산업에서 ‘의료 관광’ 개념은 좁게는 ‘의료와 관광 서비스가 융·복합된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가리킨다. 최근에는 ‘스파·마사지·미용·다이어트·노화 방지(anti-aging)·맞춤형 건강관리 등의 내용을 망라한 ‘웰니스(wellness)’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의료 관광객의 운송, 숙박, 음식, 오락, 휴양, 힐링 등을 위한 시설 또는 기반 산업에 용역을 제공하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 개념이다.
치과 의료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헝가리 소프론은 매우 작은 소도시임에도, 매년 6만∼7만 명의 치과 의료 관광객을 유치해 유럽 치과 시장의 42% 이상을 점유하고, 3000억 원 이상의 의료 관광수입을 올려 헝가리의 핵심 경제도시로 자리잡았다.
의료 관광은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고, 체류 비용도 많다. 지역 내 의료 산업뿐만 아니라 교통·문화·쇼핑·미용 및 관광 산업 등 여러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미래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의료 관광시장의 경쟁력은 앞선 의료기술과 그에 비해 저렴한 가격 및 빠른 서비스에 있다. 한국의 의료수준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아 여러 국가에서 우리 의료기술을 배우고자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최첨단 장비 보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광주시 또한 인구 대비 의료 인력이 인구 1만 명당 122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3차 의료 기관인 대학병원 2곳, 치과대학병원을 2곳이나 보유하고 있다. 최첨단 의료 장비 및 기술 등도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전남도는 전국 관광 자원의 13.8%에 해당하는 다양한 문화 관광 및 자연 생태 환경자원을 보유하는 등 웰니스 의료 관광 산업에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서울·경기 지역과 비교해 외국인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고, 일본과 중국의 정부 주도형 의료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경쟁력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광주·전남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하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광주·전남의 고유한 경쟁력이 무엇인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노르더나이는 수도 베를린으로부터 7시간 떨어진 북극해에 위치한 면적 26.3㎢, 인구 6000여 명의 매우 작은 섬으로, 광주시보다 접근성이 낮은데도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왜 관광객들은 7시간 이상 걸리는 북해의 오지로 휴양을 가는 것일까? 오염되지 않은 청정 공기, 모래 해변과 갯벌 같은 자연 환경에 스파·요가·마사지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더해져 신체 및 정신적 휴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몽골,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가파른 경제 성장 정책으로 미세 먼지, 공기 오염, 공해 등에 시달리면서 맑고 청정한 자연 및 공기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무등산을 토대로 한 광주·전남의 천혜의 자연 환경은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큰 경쟁력이 된다. 또한 이 지역은 풍부한 농산물과 해산물로 국내 최고의 한식문화가 발달해 있고, 매년 낙안읍성에서 남도음식문화축제가 열릴 만큼 전남의 각 시·군이 자랑하는 전통요리가 다양한 것도 큰 매력이다.
의료 관광과 힐링, 이 두 가지를 목표로 하는 외국인에게 광주·전남의 청정한 공기 및 자연 환경과 남도의 음식은 국내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광주·전남 만의 강점이다.
최근 국내 의료계에서는 인공 지능 프로그램 ‘왓슨’을 도입해 각종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 및 치료에 이용한다. 항공 및 교통의 발전과 해외 의료 시장의 개방은 국가 간의 의료 장벽을 허물고 있다. 특히 인터넷 등 정보 통신 매체의 발달과 국민 생활 수준의 향상은 각 가정에서 전 세계의 의료 시설 및 환경을 손쉽게 검색하고, 각국 간 의료비용과 서비스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국내·외 의료 수준을 비슷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결국 외국인 의료 소비자의 의료 관광지와 치료 유형의 선택은 각국의 의료 서비스 품질보다는 특정 국가·지역의 웰니스 특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산업에 있어 의료 관광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이다. 최근 추세인 웰니스 관광은 지역 경제 발전과 더불어 의료 산업의 근간을 좌우한다. 지역사회가 더욱 큰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의료 관광은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고, 체류 비용도 많다. 지역 내 의료 산업뿐만 아니라 교통·문화·쇼핑·미용 및 관광 산업 등 여러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미래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의료 관광시장의 경쟁력은 앞선 의료기술과 그에 비해 저렴한 가격 및 빠른 서비스에 있다. 한국의 의료수준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아 여러 국가에서 우리 의료기술을 배우고자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최첨단 장비 보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독일의 노르더나이는 수도 베를린으로부터 7시간 떨어진 북극해에 위치한 면적 26.3㎢, 인구 6000여 명의 매우 작은 섬으로, 광주시보다 접근성이 낮은데도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왜 관광객들은 7시간 이상 걸리는 북해의 오지로 휴양을 가는 것일까? 오염되지 않은 청정 공기, 모래 해변과 갯벌 같은 자연 환경에 스파·요가·마사지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더해져 신체 및 정신적 휴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몽골,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가파른 경제 성장 정책으로 미세 먼지, 공기 오염, 공해 등에 시달리면서 맑고 청정한 자연 및 공기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무등산을 토대로 한 광주·전남의 천혜의 자연 환경은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큰 경쟁력이 된다. 또한 이 지역은 풍부한 농산물과 해산물로 국내 최고의 한식문화가 발달해 있고, 매년 낙안읍성에서 남도음식문화축제가 열릴 만큼 전남의 각 시·군이 자랑하는 전통요리가 다양한 것도 큰 매력이다.
의료 관광과 힐링, 이 두 가지를 목표로 하는 외국인에게 광주·전남의 청정한 공기 및 자연 환경과 남도의 음식은 국내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광주·전남 만의 강점이다.
최근 국내 의료계에서는 인공 지능 프로그램 ‘왓슨’을 도입해 각종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 및 치료에 이용한다. 항공 및 교통의 발전과 해외 의료 시장의 개방은 국가 간의 의료 장벽을 허물고 있다. 특히 인터넷 등 정보 통신 매체의 발달과 국민 생활 수준의 향상은 각 가정에서 전 세계의 의료 시설 및 환경을 손쉽게 검색하고, 각국 간 의료비용과 서비스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국내·외 의료 수준을 비슷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결국 외국인 의료 소비자의 의료 관광지와 치료 유형의 선택은 각국의 의료 서비스 품질보다는 특정 국가·지역의 웰니스 특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산업에 있어 의료 관광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이다. 최근 추세인 웰니스 관광은 지역 경제 발전과 더불어 의료 산업의 근간을 좌우한다. 지역사회가 더욱 큰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