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개최 효과가 해외수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완도군 해외시장 개척단은 박람회 당시 맺은 계약에 따라 홍콩에서 5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캐나다에 이어 미국 시장 등도 공략할 예정이다.

21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군 해외시장 개척단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했다. 시장 개척단은 신우철 군수를 단장으로 JS코리아, 한국전복수출협회, 완도식품수출협회 등 군내 10개 수산기업과 단체 관계자 등 모두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개척단은 지난 20일 홍콩 선화그룹 재패니스푸드와 5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4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중 완도군과 홍콩 선화그룹 재패니스푸드간 체결한 업무협약이 구체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져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완도군의 설명이다.

군은 또 선화그룹 재패니스푸드와 홍콩 현지에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SEA FOOD 대전’을 개최하는 등 홍콩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선화그룹 재패니스푸드에서는 그룹 대표가 직접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참가해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전복을 비롯한 수산물의 생산시설과 가공공장을 직접 확인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완도군은 오는 8월께 캐나다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LA 한인축제에도 참가해 해외수출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완도군은 또 올해 서울 강서구 내에 완도수산물 직판장을 개설하고, 신선한 완도산 수산물을 수도권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수산물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수산물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