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2017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도군은 특히 전복, 광어 등 활어 운반용 특수 컨테이너 수족관을 제작해 캐나다와 할랄시장 등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지역 수산물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서 5230만 달러(586억원)의 해외수출 실적을 올리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완도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오는 6월부터 미국, 캐나다, 홍콩 등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파견될 해외시장 개척단은 현지에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SEA FOOD 대전을 개최하고, 현지 언론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완도 특산품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한인축제에도 참가해 완도군 특산품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완도의 우수한 수산물이 세계에 홍보되는 등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세계 수산물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군수는 지난해에도 미국, 중국 등을 직접 방문해 현지 시장을 조사하고, 뛰어난 브리핑 능력으로 현지인들에게 신뢰를 이끌어 내며 수출시장의 물꼬는 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완도군은 지난해에만 중국 위해시에 있는 한·중국 보세교역센터에 개장한 특산품 판매장과 미국 LA SHO International, 한남체인, 리틀도쿄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해 전복, 김, 해조국수, 전복장조림 등 912억원 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신 군수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전복, 광어 등 활어 운반용 특수 컨테이너 수족관을 제작·활용해 일본, 중국은 물론 캐나다, 미국, 동남아시아, 할랄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