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쌀 메카’인 진도군과 한국방송통신대학, 검정쌀영농법인이 공동으로 함암효과와 당뇨조절 등에 효과가 있는 특수 기능성 쌀 생산에 나선다.

진도군은 “최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방송대)가 개발한 특수 기능성쌀 ‘슈퍼자미’와 ‘슈퍼홍미’의 지역적응 재배와 생산단지 계약재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진도군과 방송대. 진도검정쌀영농법인 등 3자 협약으로 이뤄졌다.

타지역과 비교우위 주산작목인 검정쌀을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고 있는 진도군은 검정쌀을 이을 신품종 특수 기능성쌀 육성에 집중해 왔으며, 방송대 농학과 류수노 연구팀은 지난 10여년 동안 70여억원을 들여 신품종 특수 기능성쌀인 ‘슈퍼자미’와 ‘슈퍼홍미’를 최근 개발했다.

류수노 연구팀이 개발한 ‘슈퍼자미’는 노화지연과 항암성분을 갖고 있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시중 검정쌀 보다 10배 이상 높고 생산성도 매우 높은 품종이며, ‘슈퍼홍미’는 당뇨, 고혈압, 관절염, 위염 등에 효과가 있는 탁시폴린(Taxifolin) 성분이 다량 함유된 품종이다.

국내 검정쌀의 주산단지인 진도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방송대에서 개발한 신품종 기능성쌀을 진도검정쌀영농법인을 통해 지역적응 재배에 나서는 한편 60ha(300톤) 계약재배 등에 나설 예정이다.

방송대 류수노 교수는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개발한 기능성쌀을 검정쌀 주산단지인 진도군과 업무협약을 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농민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혓다.

진도검정쌀영농법인 관계자는“그동안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의 검정쌀을 재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토시아닌과 당뇨조절 등의 효능이 입증된 신품종을 성공적으로 재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해 6월 농촌진흥청과 고안토시아닌 신품종인 ‘진도흑메’를 공동연구 개발해 식물특허를 출원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