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매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복숭아씨살이좀벌〈사진〉의 피해예방을 위해 정밀 예찰 및 적기방제 현장지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과실 속 씨방을 갉아먹고 성장하며, 수확기 무렵 과피가 갈색으로 썩기 시작해 심한 경우 90% 이상 낙과하거나 상품성이 없는 과일 발생으로 막대한 농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따라 매실 과실이 1cm 내외로 자라면 7일 간격으로 오전 기준 2∼3회씩 약제를 살포해 산란하는 성충과 부화하는 유충을 동시에 방제해야 한다. 또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은 땅에 떨어진 과실을 모두 수거해 소각하거나 물에 담가 과실 속의 월동유충을 제거해야 한다는 게 구례군농업기술센터의 조언이다.

박노진 구례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복숭아씨살이좀벌 성충 산란 시기인 이달 중순부터 5월 상순까지 집중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정밀 예찰 및 적기 공동방제를 통해 매실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이진택기자 lj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