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용방면 옛 오이시험장 부지에 조성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의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일 열린 개관식에는 서기동 구례군수를 비롯한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장, 박영근 구례군의회의장, 이창호 전남도의원, 교육생, 유관기관 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귀농사관학교로 첫발을 내디딘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 실행단계에 있는 도시민이 체류하면서 농촌 이해와 농촌 적응 및 체계적인 귀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국비 40억원, 도비 12억원, 군비 28억원 등 총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해 올 1월 준공됐다. 총 3만1603㎡의 규모로 준공된 센터는 기숙형 1동 30실, 주택형 5동, 세미나실, 자치회의실, 교육관, 농기계보관소, 세대별 텃밭, 공동실습 농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체류형의 모든 주택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취사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완비했다.

구례군은 지난 2월 체류형 센터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35세대를 선정했으며, 입교한 교육생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 과정으로 기초농업, 전문실습, 농촌문화 등 이론과 실습을 겸한 체계적인 귀농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교육수료 후 안정적으로 구례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의 공동체 융화 프로그램를 비롯한 입교자를 지역의 농가와 매칭하는 자기주도 학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례=이진택기자 lj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