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완도 수산물이 미국시장에 연착륙했다.

완도군은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 수산물을 첫 선적한 이후 지난달 24일 미국 LA 롱비치항으로 전복과 해조류가공품 등 총 95종 1억7000만원 상당의 수산가공품을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사)완도식품수출협회와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미국 현지 업체인 SHO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미국 내 완도 특산품 유통에 관한 대행계약에 따른 첫 수출이다.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해 미국 현지 마케팅을 추진한 완도군은 완도 SEA FOOD 대전과 LA한인축제 등 현지 행사 참가를 통해 완도 수산물을 알려왔다.

이번 1차 수출 물량은 SHO인터내셔널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대형마트, 마켓, 식당 등에 납품하게 된다.

완도군은 미국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오는 4월 13일부터 24일간 열리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해외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과 업체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지난 해 8월부터 LA한남체인, 리틀도쿄마켓플레이스에 3억 900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린바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수출은 미국 현지 유통업체가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것과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