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버스조차 들어오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의 교통 복지를 위해 ‘100원 택시’운행을 시작했다.

18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운행을 시작한 ‘100원 택시’는 오지마을 주민의 교통복지 증진과 이동편의 제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00원 택시는 오지마을 주민들이 진도군에서 지급한 이용권과 100원만 내면 면소재지까지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택시요금 차액은 진도군에서 택시사업자에게 지원한다.

100원 택시 운행 대상은 진도읍, 군내면 등 6개면 14개 마을 91세대 주민이다.

이들 마을은 마을회관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승강장까지의 거리가 500m 이상 떨어져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마을로, 진도군은 지난해 전수조사 작업을 거쳐 최종 운행대상 지역으로 확정했다.

진도군은 100원 택시 운행을 위해 주민 1세대당 월 16매씩 이용권을 배부하고 있으며, 일부 시·군에서 발생한 택시 불친절 사전 방지와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진도군은 특정택시와 1대1 협약 운행시 나타날 수 있는 독과점에 따른 폐단을 막기 위해 해당 면지역에서 운행 중인 모든 택시로 100원 택시 운행 협약 대상을 확대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