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완도군 생일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생일도 지명은 ‘항상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섬’이라는 뜻으로, 올해 전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생일도내 16.5km의 군도변과 도로변 및 소공원 4개소 등에 벤치, 파고라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등 섬 전체가 사실상 관광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생일도 내에는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해발 483m)을 중심으로 5km 규모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으며, 다도해를 조망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일출을, 늦은 오후에는 일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1.5km의 탐방로는 백미로 꼽힌다.

이와 함께 바둑알을 뿌려 놓은 것 같은 용출리 몽돌밭, 상서러운 학이 머문다는 학서암 등 섬 전체가 관광지이자 최고의 휴양지다. 생일도내에는 16.5km의 군도변과 도로변 소공원 4개소도 벤치,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정비해 섬 전체를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송현 생일면장은 “대도시보다 50배 많은 산소음이온 덕분에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며 “매력있고 특색있는 생일도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전복 케이크를 개발해 섬에서 맞이하는 생일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생일 밥상 메뉴개발, 생일도를 대표하는 소나무 이름짓기 등을 통해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생일도는 약산 당목항에서 1일 7회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25분이면 갈 수 있으며, 여객선에 차량도 실을 수 있다. 관광문의는 생일면사무소 (061-550-6672)로 하면 된다.

한편 생일도 관문에 서있는 소나무 이름은 생일송(生日松)으로 최종 확정됐다.

생일면은 지난 11월 서성항 부두 뒷동산에 있는 소나무 이름짓기 공모를 실시했으며, 전국에서 70여건의 뜻 깊은 이름을 접수받아 최종심사를 통해 생일송(生日松)으로 선정했다.

생일면에서는 이름 짓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는 생일도 특산품인 미역과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입장권을 기념품으로 증정했으며 최종 선정된 2인은 명예 생일면민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