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진도꽃게’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전국 미식가들의 군침을 돌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꽃게는 살이 단단하고 통통해 그 어느 해 보다 풍미가 뛰어나다는 게 진도군의 설명이다.

진도군은 20일 “진도 꽃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서망항 일원에서 ‘제7회 진도 꽃게 한마당 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반! 꽃게반! 가자 진도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진도군 수협이 주최하고 진도군수협꽃게한마당잔치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진도군과 수협중앙회,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 진도군통발협회, 서망사업소중매인협회, 서망마을이 후원한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진도 꽃게는 최적으로 꽃게 서식지로 알려진 냉수대로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조도 해역 갯바위 모래층을 중심으로 서식중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으로, 진도 가을 꽃게는 살이 단단하고 통통해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말이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도군은 이번 축제기간 동안 꽃게 깜짝경매와 시식회, 꽃게가요제, 꽃게음식 장터 등 다양한 체험 및 부대 행사를 비롯한 유명가수 초청공연 등을 진행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으며, 주요 행사로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남도입춤/엿타령, 진도강강술래/국악가요, 진도민속문화예술단 공연(남도민요) 등이 있다. 또 2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톡톡쏘는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아빠와 함께 꽃게 만들기(오후 1시), 작은서커스 공연(오후 2시), 꽃게 깜짝경매(오후 2시 30분), 평양꽃바다 예술단 공연(오후 3시30분), 진도꽃게 가요제(오후 5시) 등이 진행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요즘 청정해역 진도산 꽃게를 맛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진도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꽃게철을 맞아 열리는 진도 꽃게축제에 오셔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꽃게 맛도 보시고, 아름다운 진도의 가을 풍광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꽃게는 올해 1000톤의 수확량을 위판해 14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