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수돗물 누수 줄이기’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오는 2018년까지 누수율을 2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노후 수도관 교체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K-water 완도수도관리단과 함께 노후 상수관로 교체와 감압밸브 설치 등 누수 줄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2년 66%(유수율 34%)이던 누수율이 올해 9월 기준 33.5%(유수율 66.5%)로 크게 줄었다. 누수율이 줄이면서 지역 내 제한급수 해소와 관련 예산도 대폭 절감됐다는 게 완도군의 설명이다.

완도군은 수돗물 누수를 막기 위해 상수도관 매설 경과 연수가 20년 이상된 노후수도관과 누수발생이 빈번한 지역의 수도관 교체, 감압밸브 설치 등에 나서는 한편 누수 탐사 등을 통해 누수율을 10%대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완도군은 우선 오는 2018년까지 누수율 20% 이하를 목표로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관 교체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완도지역은 전체 상수관로 1004km중 9.6%에 해당하는 96.9km가 20년이 경과된 노후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군은 올해부터 우선적으로 누수에 취약한 도서지역(노화, 보길, 청산, 약산 10.3km)을 시작으로 완도읍(26.2km), 군외(5.5km), 대야정수장 송수관로(4.8km)를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군은 또 2018년까지 20년 이상된 노후관 교체를 완료하고, 누수율 20% 이하(유수율 80% 이상)를 달성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로 교체사업으로 상수도관망 개선효과와 상수도 경영효율화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해 물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