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도초농협(조합장 김경철)이 천일염 장기저장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여름철 홍수출하 조절을 통한 안정된 가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17억3000만원을 투입해 도초면 수항리 일원에 들어선 천열임 장기저장시설은 창고동 1882㎡, 관리동 98㎡로 건립됐다.

이 장기저장시설은 3000톤의 천일염을 일시에 보관할 수 있으며, 천일염이 본격 생산되는 여름철 홍수출하에 따른 천일염 창고부족으로 천일염의 산지가격이 급락하는 요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품질의 신안천일염이 그동안 저장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제 가격을 받지 못했으나 올연말까지 도초농협을 비롯한 천일염 주산지 농협 등 7개소에 저장시설을 확충해 천일염을 수매·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천일염 생산자들은 품질 좋은 천일염 생산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천일염 주산지로, 854어가에서 연간 23만톤을 생산해 6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