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장수에게서 물건을 빼앗다시피 하다가 파출소로 끌려간 60대 남성이 경찰관에게도 마구잡이로 행패를 부리다가 구속될 처지.

○…10일 장성경찰에 따르면 A(61)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장성군 남면 진남파출소에서 경찰관을 향해 공사현장용 안전모를 휘두르고 멱살을 잡는 등 10여 분간 소란을 피우다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는 것.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이날 동네를 찾은 멸치장수에게서 멸치 10만원어치를 받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되레 고함을 지르다가 누군가에게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는데, 경찰에서 그는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다. 누가 나를 경찰에 신고했는지 어서 대라”고 말썽을 부리다가 술이 깬 뒤 돌연 선처를 호소.

/장성=김용호기자 yo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