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신안군의 모든 섬 지역을 돌며 이웃사랑 실천에 나선다.

한전이 낙후지역이 많은 신안 섬 지역의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과정에서 지역민이 보여준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21일 한전과 신안군에 따르면 6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전력공사 사회봉사단’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신안군 장산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은 광주 보훈병원 의료진 10여명도 함께 했다. 한전봉사단은 첫 사랑나누기 행사 지역인 장산도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돋보기 제공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는 물론 메이크업과 이·미용 봉사 등을 실시했다.

한전 봉사단은 또 각 가정을 방문해 화재위험이 있는 낡고 노후한 전선을 교체하고, 거동이 불편한 지역민들의 가정에는 안전과 편리성을 갖춘 리모콘형 자동 스위치를 신규 설치했다.

한전 봉사단은 장산도 지역민의 쉼터인 노인복지센터에 세탁기 등이 없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신형 대형드럼 세탁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한전봉사단은 이번 봉사를 시작으로 신안 전역을 돌며 사랑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그동안 장산도 지역민들이 열악한 교통 인프라 등으로 의료·문화·여가 등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됐다 ”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아름다운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신동진 한국전력공사 노조위원장은 “한전이 서울에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많은 전남 지역민들이 베풀어 주신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직원들과 함께 작은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번 봉사를 시작으로 신안군 모든 지역을 돌며 사랑나누기행사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