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전국 최대 규모의 도서지역 잡곡 생산단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7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신안 안좌면에서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잡곡 생산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잡곡 자급률 시범사업 1차 평가회를 개최했다.

잡곡 자급률 향상 지역전략 주산단지 육성사업은 도서지역 중 전국 최대의 잡곡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생산∼유통∼가공∼홍보∼소비 활성화를 통해 잡곡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올해 시범 사업 참여 회원과 관련 농업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잡곡 작황을 분석하고 시범사업 추진결과를 종합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안군은 사업 첫해인 올해 기존 수작업으로 재배했던 녹두, 기장, 팥 등 잡곡을 파종기계와 콤파인 수확기술을 적용, 77.8%의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 농가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신안군은 앞으로 우량종자 채종포 운영을 통한 고품질 잡곡 생산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또 국립식량과학원 정기열 박사가 지역적합 신품종 및 생력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농업인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공시설 구축 및 소포장재 개발과 잡곡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잡곡 생산 면적 확대와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