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깨끗한 천일염을 생산하고 더욱 많이 팔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소금박람회 등을 통해 전남 천일염을 소개하고 해외 수출 계약도 준비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날 “‘신안천일염의 명품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염전주변 환경 및 시설개선작업을 끝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천일염 소비가 줄고, 절임배추가 수입돼 천일염 가격이 예년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생산자들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신안군은 신안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화포럼 개최, 각종 품평회, 박람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네랄이 풍부한 신안천일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내수를 늘리기 위해서 인근 지자체와 천일염 구매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 청북 청주시 절임배추 사업단에 년간 800t(4억원) 상당의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정제염을 사용하던 국내 굴지 한 치킨회사와 신안천일염 구매를 위한 MOU체결도 앞두고 있다.

또한 한·중 FTA 발효에 따른 대중국 마케팅을 위해 지난 3월 베이징 대흥구에 신안군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6월에는 천일염(4만달러)을 중국에 수출하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

중국 경제협력도시인 웨이하이시 한·중 교역센터에도 4개 업체가 입점을 앞두고 있어 신안천일염 수출이 대폭 늘어 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천일염 등급별 수매제’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매제가 정착되면 산지가격 안정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이며, 게르마늄이 풍부한 갯벌염전 3107ha에서 854어가가 년간 6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소금은 지난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고, 수출품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모으고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