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호 신안군수는 취임 이후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 을 민선 6기 군정 목표로 제시하고 “총체적으로 열악한 정주환경과 가난이라는 섬의 애환을 반드시 우리 시대에 극복한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기틀을 세우는데 군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지난 1년 동안 공약 사업을 중심으로 ‘4대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군민의 행정수요에 부응하며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해 행정자치부 주관 생활불편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2015 자치 단체부문 창조경영인 대상 등을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민선 6기 4대 핵심전략으로 우선 지역 성장동력 기반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타 지역을 경유하지 않고 관내 섬들이 하나 되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를 추진중이다.

군 해양 실크로드는 압해읍∼암태면∼비금면∼도초면∼하의면∼신의면∼장산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2호선의 동·서 축(軸)과 지도읍∼증도면∼자은면∼팔금면∼안좌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805호선의 남·북 축이 교차되는 십자형 도로망이다.

국가 재정여건상 교량 건설이 어려운 암태∼비금 구간은 군도 8호선 연장구간(안좌 한운∼도초 도락)으로 대체 건설하고, 증도∼자은 구간은 37억원을 투입, ‘로드 페리’를 도입해 실현가능한 대안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건설중인 새천년대교와 임자대교, 안좌∼자라 연도교, 하의∼신의 연도교는 조기 완공토록 하고, 농·어촌도로 이상의 기간도로는 확·포장을 조속히 마무리해 물류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역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새천년대교 완공 시기(2017년 말)에 대비해 중부권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부권에 국민체육센터와 국립 도서개발연구소, 도서 식생공원, 전통시장 등을 개설하고, 유관기관 이전을 위한 행정타운을 건립해 지역발전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압해읍 송공항과 지도읍 송도항에는 수산 물류허브·해양음식 타운 등을 조성해 권역별 수산발전을 선도하고, 흑산권에는 소형 공항과 전천후 카페리 선박을 운영해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고 군수는 “비교우위의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군민의 소득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군은 그동안 군 행정의 뿌리깊은 폐단이었던 즉흥적 선심성 사업을 지양하고, 대외 경쟁력을 갖춘 선도품목 개발과 권역별 특성에 맞는 농·축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실행계획을 수립해 고소득이 가능한 지역을 만드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산업도 전복, 낙지, 해조류 등 경쟁력있는 수산물의 기술보급을 비롯해 가공시설 직접단지, 산지 거점시설 유통시설 확충 등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수산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문화관광자원을 확충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며 ‘가고 싶은 섬’ 가꾸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자원의 확충을 위해 ‘예술의 섬’ 조성을 비롯해 ‘김환기 미술관’ 건립, 하의 해양 테마파크, ‘세계 생태수도 섬’ 등을 조성하고,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유치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축·수산물 판매를 위해 북경시 대흥구와 교류협력 및 관광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대흥구에 신안군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장을 개설했다. 군은 김포공항과 용산역 등 국내 주요 교통망에 홍보관을 개설했고, 국내외 관광객 체류를 위해 압해도 ‘다솜 리조트’, 증도 ‘트레져 아일랜드’ 등 민자 유치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행복한 복지와 군민의 통합을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행정의 최우선적 가치로 선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섬 인구의 고령화 및 독거가구의 증가에 따라 문화·보건·생활공간을 집약적으로 배치하는 ‘맞춤형 종합 복지센터’ 10개소를 구축하고, 내년까지 4개소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고길호 군수는 “신안은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섬들의 고향’ 신안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