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조성사업과 미생물을 이용한 새우양식으로 신안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안군의회 주윤덕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44회 1차 정례회에서 “소득이 높은 미생물 새우양식의 기술보급과 민어·부서 등 각종 수산물이 서식할 수 있는 바다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378㎢의 갯벌과 1만2176㎢의 공유수면을 보유하고 있는 신안군은 총소득 7500억원 중 50% 이상인 4000억원을 수산물에서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온 등 연안 환경변화로 인해 매년 어획량이 감소추세에 있어 이에 대비해 바다숲 조성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 의원은 “특히 전국 생산량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양식새우는 종묘배양장이 하나도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태안과 서천 등지에서 새우종묘 1억5000만미(12억원)를 구입하고 있지만 종묘 부족으로 신안지역 새우입식 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생물을 새우와 함께 기르는 새로운 양식기술(바이오 플락=BioFloc)을 조속히 도입해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2016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해양수산부)공모에 응모했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선정되지 못한 바 있다”며 “부족한 기술력 보완과 해결 과제인 초기시설 비용 문제가 해결되면 새로운 양식기술을 도입·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생물 새우양식은 입식밀도가 높아야 하고, 유기물질이 많아야 하며 사육수 배출이 적고 질병 차단이 쉬우며 양식생산성 향상이 장점이다. 반면 초기 시설비가 많이 들고, 유기물질 분해를 위한 영양과 산소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