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기착지’인 신안군 흑산도에 철새 전시관이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신안군은 천혜의 도서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수많은 이동 철새를 보호, 관리해 흑산도를 세계적 철새 연구 메카로 육성하고자 52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연면적 1015㎡) 규모의 전시관을 지었다.

전시관은 전시실을 비롯해 수장고, 디오라마, 철새표본, 휴게실 등을 갖췄다.

신안 섬에 번식하는 조류, 이동철새, 희귀조류 표본, 철새피해 예방노력, 환경보호 인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의 장도 마련했다.

흑산권역은 철새 400여 종, 30만여 마리가 동남아시아와 시베리아 등 수만㎞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 보충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기착지로 철새서식지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한편 신안은 1000여 개의 섬과 378㎢의 갯벌을 보유한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지역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갯벌도립공원, 습지보호 지역 지정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