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신안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호남고속철도(KTX) 개통 등의 효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신안지역 유명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43만여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37만 명)에 비해 6만여명이 늘었다.

지역적으로 지난해 4월말까지 4개월간 10만6050명이 방문했던 증도가 올해는 이달 중순에 이미 13만771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임자도 역시 튤립축제 개최 등으로 올해 5만325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압해도 5만3250여명, 암태도 4만7980여명, 홍도 3만7110여명, 흑산도 3만5120여명, 안좌도 1만2430여명이 올해들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올해 관광객 증가세에 대해 슬로시티 증도의 ‘한국 관광 100선’ 재선정을 비롯해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수도권 인구의 접근성 개선, 인근 시·군과 연계한 KTX 관광상품 개발, 팸투어 등 홍보 마케팅, 관광 기반시설 확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군은 4월초 호남고속철 개통과 더불어 한국철도공사 가좌역과 슬로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5월부터는 목포역과 협력해 신안군과 목포시, 무안군을 1박 2일 코스로 여행할 수 있는 공동상품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관광트랜드를 반영해 여행객에게 각광 받고 있는 ‘아웃도어 레크레이션 프로그램’(걷기 여행, 자전거 여행, 백패킹 여행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올해 관광수입이 16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지난해에 비해 4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광객 증가는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속적인 관광 기반시설 투자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살린 다양한 상품 등 콘텐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