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신안군 장산면향우회 여성회(회장 박미선)와 청년회(회장 서현관)가 고향사랑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재경 장산면향우회 여성회와 청년회는 최근 장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장산면 거주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후원금 전달식<사진>을 가졌다.

앞서 재경 장산면향우회 여성회와 청년회는 지난 1월 31일 서울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 300만원을 장산면 거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장산면 다문화가정협의회(회장 손양민)에 기탁했다.

이에 장산면 다문화가정협의회는 관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4세대에 총 200만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20세대에 농협상품권을 각각 전달했다.

서현관 청년회장은 “장산도로 시집와서 낯선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의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 되는대로 지속적인 후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결혼이주여성 김지영(34·베트남 출신)씨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장기 입원 중인지라 혼자서 어린 두 자녀를 키우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향우회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용기를 얻어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겠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