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지역에 중국어 학습열풍이 불고 있다.

신안산 농·수산물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다 신안을 찾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안군 비금면사무소(면장 이정수)는 지난 20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전 8시부터 1시간씩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중국어 기초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대상은 택시·버스 기사 등 관광업무 종사자, 문화관광해설가와 농·어업에 종사하는 주민 50여명. 특히 7년간 초등교사 경력이 있는 중국 출신 이주여성인 박연희(53)씨가 강사로 나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농·어업인도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워야 할 시대”라며 “하나 하나 배워 가는 것이 신기하고 보람과 재미가 쏠쏠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신안군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지역 우수 농·수산물의 비교 우위자원과 입지 여건을 활용한 대(對)중국 관광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