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하백도 해상서 대형트롤선박 침몰…7명 실종
2025년 02월 09일(일) 05:12
구조된 7명중 3명 심정지 상태
부산선적 선박 귀항 하던 중 사고

9일 새벽 1시 40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해상에서 대형트롤선박 침몰이 발생해 승선원들이 구명뗏목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여수시 하백도 해상에서 부산선적 대형트롤선박이 침몰해 7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40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해상에서 139t급 대형트롤선박 A호(부산선적)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사고 선적에 타 있던 승선원 14명(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중 7명(외국인 4명, 한국인 3명 추정)을 발견해 구조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서 투하된 구명뗏목에 5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해상에 표류 중에 구조됐다.

구조된 7명 중 4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3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들은 “부산으로 돌아가는 도중 배가 전복 돼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탑승자 전원이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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