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중국에 이어 미국에 수출되는 등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국 최대 잡곡 주산단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잡곡을 엄선해 최근 미국 서부로 1차 수출선적을 완료했다.

이번 수출품목은 신안섬드리 현미와 찰보리, 찰흑미 등 혼합 15개 품목 1t으로, 향후 단지 규모화로 생력재배를 통한 고품질 잡곡 수출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지역 잡곡재배 면적은 콩 1350ha, 녹두 311ha, 팥 203ha, 기장 104ha, 조 57ha, 수수 15ha 등이다. 녹두와 기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잡곡은 마늘과 양파 등의 후(後)작물로 재배돼 농가소득 증대에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특히 신안 잡곡은 파종과 수확작업의 일관된 기계화 정착으로 농촌 일손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주고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주관 2015년도 잡곡 자급률 향상 지역전략 주산단지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한바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